*게스트 테이블에 덕담카드 세팅해야 하고 (<-이건 내가 했는데 자리 지정을 내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따로 적어오지 않아서 내가했다. 돌상 업체 직원분께서 도와주고 싶어하셨는데 내가 따로 적어온건 없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와서 일단 내가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리 직원분께 말씀드렸다면 직원분이 다 해주셨을 것 같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 장소가 너무 이뻐서 애기 사진보다 이때는 장소사진을 더 많이 찍었던 것 같다;;)
너무 바빴다!!!
동생이랑 남편이 애기 옷 다 갈아입히고 야외 포토존으로 데리고 나갔다.
나도 뒤늦게 따라 나가서 사진 엄청 열심히 찍었다.
안에 내복을 입히고 돌복을 입히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자꾸 직원분이라고 쓰고 있는데 사실 사장님 같기두...? 여튼,)
더울꺼라고 내복입히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내복 없이 입혔는데
나중에 보니 애기가 땀 범벅이었다...
머리도 땀에 젖어서 축축..
내복까지 입혔으면 더 더웠을 것 같다.
이날 우리 애기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고 울 애기 기분도 좋고!
야외 포토존에 자동차를 세팅해주셨는데
이 자동차를 정말 좋아했다.
애기 웃는거 보느라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지 제대로 못보고 막찍어서
막찍혔다....
화관, 왕관, 모자 등등 소품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찍었는데
꽃장식이 화려해서 화관보다는 모자나 왕관이 사진이 더 이뿌게 잘 나온 것 같다.
근데 화관쓰고 찍은 사진이 제일 많다ㅎㅎ
재능기부 동생부부 덕분에 가족사진도 정말 잘나왔다.
제부가 사진을 정말 잘찍으시고
동생이 애기 시선도 잘 끌고 잘 웃게 만들어서
환상의 콤비였다.
내부에 차려진 돌상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돌잔치 참석자 분들께는 자리에 놓여있는 엽서에 덕담한마디 남겨주실것을 부탁드렸다.
내부에서 사진찍을 때는 야외에서 찍을때 보다 살짝 지루해 하긴 했는데
그때마다 입 안에 요거트볼을 넣어주니
아주 좋아했다.
요거트 볼이 한 입에 쏙 들어가니
사진찍을때 안성맞춤이었다.
하누소더힐에 스크린이 있다고 해서 돌영상을 준비해갔는데
스크린만 있고 빔프로젝터가 없다고 하셨다...
영상을 꼭 틀고 싶었어서 친구에게 급하게 모니터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모니터 챙겨오느라 그 친구는 지각을 했다..!(<- 내가 지각 시켰다..ㅠ.ㅠ)
지금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되는 부탁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부탁을 들어준 친구와 친구 짝꿍분께 너무 감사하다.
사진을 언제까지 어떻게 찍을지 정해놓지 않았고
식 진행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계산하지 않아서 매우 우왕좌왕했다.
우리가 사진만 찍으니 하누소더힐 관계자도 그렇고 돌상 직원분도 그렇고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계속 하셔서
시간이 매우 촉박한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아니어서 괜히 촉박하게 진행했다 싶었다.)
울 애기 독사진 찍고,
가족사진 같이 찍고
양가 부모님과도 같이 찍고
친구들과도 같이 찍었는데
이 쉬운 과정을 미리 정해놓지 않아서 좀 우왕좌왕했다.
나중에 보니 내 친구들 사이에 도련님도 같이 찍었고 그랬다.
전문 스냅업체를 부른게 아니다보니 이런 부분을 더 명확하게 정하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매우 당황했고 우왕좌왕했다.
친구가 모니터를 가지고 11시 20분에 도착했다.
친구와도 같이 사진찍고 돌잔치를 시작했다.
계속 직원들이 언제 시작하냐고 재촉해서 시간이 없는줄 알고 급하게 진행했다.
15명만 초대한 소규모 돌잔치이다보니 한분한분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소개를 건너뛰었다.
친구가 힘들게 모니터를 챙겨왔는데
USB도 연결이 안되고 노트북도 연결이 안되서 결국 영상을 못틀었다..
바로 퀴즈로 넘어갔다.
퀴즈하고 선물 나눠주고 돌잡이 행사로 들어갔다.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울 애기가 뭐 잡는지 지켜보았다.
울 애기가 잡은 것은 연필!!!
울 애기가 투표함에서 투표지를 꺼내도록 하고
그 투표지에 적힌 이름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했는데
연필에 투표한 사람이 아버님 한 분이셔서 아버님께 선물을 드렸다.
케이크는 따로 준비를 안하고
돌상업체에서 준비해주신 모형 케이크에 초를 붙여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케이크를 준비해도 잘 안먹고 버리고가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될것같다고 돌상업체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었는데 준비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선물 증정식 코너는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어머님들의 건의로 선물 증정식 코너를 진행하게 되었다.
선물 증정식까지 하고 나서도 시간이 참.. 적당했다.
왜 재촉 받은겨ㅠㅠ
미리 돌상업체에 우리 돌잔치 진행 순서랑 소요시간을 전달드렸으면
재촉 받을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우리가 어느정도 진행이 완료되자 마자 음식이 쫘라락 빠르게 들어왔다.
코스요리 같은데 빠르게 음식들이 계속 들어오다보니
다들 급하게 드신 것 같다.
음식 들어올때 같이 돌솥밥을 가져다 달라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깜박해서 돌솥밥이 원래대로 맨 마지막에 나왔다.
울 애기도 옷 갈아입고 이유식을 먹었다.
장소가 2시간 대여이다보니깐
뭔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웠다.
하누소더힐 옆에 카페두레브라는 큰 규모의 카페가 있었는데
돌잔치 한 달 전에 예약하려고 했더니
이미 예약이 마감이라고 하셨다.
남편이 밥을 호다닥 먹고 카페에 17명 수용 가능한 자리가 있는지 보러갔다.
자리가 있었고 다같이 이동하자고 말씀드렸다.
이때가 1시도 안됐던 것 같다.
다들 카페로 이동하시고 나도 뒷정리하고 결제하고 나가려는데
하누소더힐 사장님께서 왜이렇게 호다닥 나가냐며
뒷타임 예약 없어서 천천히 커피 마시고 가도 됐었다며....
하ㅠㅠ
내가 예약했을때는 뒷타임 다 예약이 차있어서
당연 예약이 다 차있는 줄 알았고 다시 확인할 생각을 못했다.
여기 커피도 맛있는데,,
심지어 무료..
이미 다들 이동하셔서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계산하고 나왔다.
계약금 10만원 제외하고 보증금액 130만원을 채웠어야 해서
식사 금액을 제외하고 포장 갈비탕으로 주문했다.
손님들께 한봉다리씩 나눠드리려고 주문했는데 금액이랑 수량이랑 딱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
카페로 이동해서 옹기종기 모여서 노트북으로 돌 영상 보고 답례떡과 갈비탕, 그리고 굿즈 나눠드리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