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에서 쓰는
연세아란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첫째 아이이고
다른 곳과 비교는 못하지만...
작년 처음 두줄을 확인 했을 때로 돌아가도
다시 연세아란을 선택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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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하 원장님
병원을 선택할 때
집에서 가깝고, 깨끗하고, 커서 선택했다.
특별이 어떤 원장쌤께 진료를 받고 싶다 하는 건 없었다.
그런데 김진하 원장쌤을 만나서 정말 행운이었다!
처음 진료를 봤을 때,
초음파 사진이 좀 비뚤게 잘려나왔는데
가위로 예쁘게 오려주시는 세심함에 깜짝 놀랐었다.
진료 볼 때마다 진짜 꼼꼼하게 봐주시고
(초음파 찍어주신 영상 길이만 봐도
얼마나 꼼꼼하게 봐주시는지 알수 있음)
그리고 애기 초음파 사진도 진짜 이쁘게 여러장 찍어주신다.
덕분에 내 태교 다이어리는 초음파 사진들로 풍년이다ㅎㅎ
어떤 질문에도 답변을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쓸데 없는 질문도 많이 드리고
임신의 힘듬도 토로하고 했는데
다 받아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정말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유도분만 할 때도
틈틈이 오셔서 내 상태도 보고 가셨다.
애기 머리가 보여야 원장쌤을 뵙는줄 알았는데,
내 생각보다 자주 오셔서 진짜 감사했고
중간중간 원장쌤 얼굴을 뵙는것만 해도 큰 힘을 얻었었다.
제왕절개 수술도 잘 됐고
진짜 이쁘게 꼬매주셨다.
덕분에 정말 잘 회복하고 있다!!!
남편도 수술자국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너무 신기하다며..
수술자국 보는분마다 진짜 깔끔하다며 감탄하신다.
또 퇴원하는 날에도
잠깐 시간이 났다며 올라오셔서 직접 드레싱을 해주셨다.
이 때도 정말 감동이었는데
침대에서 널부러져서 원장쌤을 맞이한게 아직도 마음이 쓰인다.
절을 해도 모자를 판에...
초음파 기기
초음파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오는 편이었다.
입체 초음파사진도
깔끔하게 이쁜색으로 잘 나왔다.
원스톱진료
한 건물에 소아과, 내과, 산부인과가 같이 있고
거기에 산후조리원까지 있다.
갑상선 수치가 안좋았던 나는
같은 건물에 위치한 내과에서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 내과에서 직장인건강검진이 가능해서
산부인과 진료보고 직장인 건강검진까지 끝냈었다.
한 건물에 다 모여있어서 좋은 점은 또 있다.
입원해 있을 때나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산부인과 검진을 받아야 할 때
병원복, 조리원복 입고 슬리퍼 끌고 내려가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지이인짜 편했다!
입원실에서 조리원으로 이동할 때도
입원복 입고 그대로 조리원으로 이동했다.
애기도 신생아실에서 조리원으로 옮겨주셨다.
애기 데리고 험한 바깥세상으로 나갈 일이 없다는 것이
큰나큰 장점이었다.
소아과 선생님 회진
연세아란 산후조리원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다.
소아과 선생님 회진!
또 조리원에 왔을 때 소아과 선생님과의 면담시간도 있었는데
신생아에 대해 속성 과외를 해주셔서 아주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애기 피부에 여드름 같이 생긴것이 몇개 올라와서
여드름 같은게 올라온것 같다,
어떻게 관리해야 하냐고 여쭤봤는데,
아까 보고왔는데
단발적?으로 몇 개 난것 같다며
그정도는 괜찮다고 금방 없어질거라고 하셔서 마음이 놓였다.
좋은 선생님들
입원실에 있을 때 간호사 선생님도 그렇고
산후조리원에 계시는 선생님들도
정말 다 친절하시고 아기를 위하시는게 느껴졌다.
분만실에 있을때부터
간호사 선생님들을 왜 백의의 천사라고 부르는지
체감했었다.
출산도 처음이고 입원도 처음이라
간호사 선생님들께서 이렇게까지 돌봐주시는지 몰랐었다.
쓸데없는 질문&걱정&엄살도 다 받아주시고
패드도...갈아주시고
여튼 감사한 마음만 한가득 남았다.
조리원에 계시는 선생님들도 다 좋으시다.
내가 안아줄때 울던 아가가
선생님이 안아주시면 귀신같이 울음을 뚝 그치는게 참..
아직 조리원 1주차지만 선생님들께 벌써 많은 것을 배웠다.
아기 안아주는 방법,
울음 달래는 방법,
수유방법,
코로 우유나왔을 때 대처하는 방법,
기저귀 가는 방법,
속싸개 하는 방법,
트름 시키는 방법 등등
처음에는 얘 데리고 집에가면 내가 뭘 할수 있으려나 했는데
하나씩 배우다보니 점점 자신감도 생겼다.
또 아기 예뻐해주는 것도 배웠다.
처음에는 너무 어색해서 목석마냥 아가를 대했는데
선생님께서 아가도 다 느낀다고
말도 많이 해주고
아가가 느낄 수 있게 예뻐해주라고 하셨다.
우리 애기 특징이나
특이사항 같은것도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맛있는 밥
일단 병원밥부터 맛있었다.
(조리원밥은 병원밥에서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었다.)
출산직전 상담을 받을 때
병원밥이 맛없으니 반찬이나 컵라면 같은거 싸와도 된다고 하셔서
남편을 위해 컵라면 싸갔는데
병원밥이 워낙 맛있어서 먹을 일이 없었다.
남편은 맛있다고 진짜 설거지 하듯 마늘 한톨까지 싹싹 비웠다.
조리원밥은 병원밥에서 더더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라
당연히 맛있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간식도 다양했다.
과일주스 간식은 생과일을 쓰시는건지
상콤하고 고급진 맛이었다.
효과 좋은 산후 마사지
어쩔 수 없이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을 때
예약해 놓은 마사지 생각이 많이 났다.
마사지 받을 몸 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가능하면 환불받고 싶을 정도였다.
수술부위도 신경쓰이고
배도 아프고
마사지하다가 스트레스만 더 받겠구나 하면서 우울했다.
퇴원날부터 마사지를 받자고 하셨는데,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아직 걷는것도 불편하고
배는 아프고
엎드릴 수도 없을 것 같은데 마사지라니?
그래도 어쩌나..
마사지를 받으러 갔다.
엎드리라고 하셨는데
진짜 내가 엎드릴수 있다고..? 하면서 엎드렸다.
결론부터 말하면
RF 고주파 전신 오일케어 120분 8회짜리 고민없이 추가 결제한
나 자신을 매우 칭찬한다.
마사지 받는동안 전문가시구나 이 생각 밖에 안들었다.
처음 누울때, 앞판으로 돌릴때, 다시 몸일으켜 세울때 빼고는
배아픔도 못느끼고
진짜 편하게 시원하게 마사지 받았다.
마사지는 단순히 시원한 것을 넘어서서
나한테 이 정도까지는 해도 된다는 가이드?를 준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사지를 받지 않았으면
혼자 너무 몸을 사리느라 헤벌레?한 상태를 계속 유지하거나
아니면 헤벌레?한 내 상태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몸을 엄청 혹사시키거나 했을 것 같다.
마사지 선생님들이 가르쳐주신 복식호흡과 복직근 조이는 방법이 도움되었고,
수술부위가 안아프게
배 살살 문질러서 배 가스를 빼주셔서 정말 좋았다.
애 낳고도 임신 8개월의 상태였는데
지금은 한 5개월의 상태까지 도달했다.
임신 중에 16키로가 쪄서 마지막에는 64kg을 찍었었다.
애 낳고 미음, 죽만 먹고 체중계 올라가봤는데
3kg만 줄어있어서 진짜 충격먹었었다.
입원 기간 내내 61kg에서 더 내려가지 않았었다.
(충격먹어서 인증샷 찍을 생각을 못했다..)
마사지 3번받고나서 몸무게 재보니 3-4kg이 빠져있었는데,
마사지를 받으면서 더더 조금씩 몸무게가 내려가더니
조리원 생활 8일차,
마사지 7번 받고나니 출산전보다 10kg이 줄어있었다!!!!
(배상태는 아직 임신 5개월이지만...)
앞으로 3번의 마사지가 더 남아있다니!!!
고무적이 아니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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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마사지
가슴이 이렇게까지 아플지 몰랐다.
제왕절개 하고 5일차부터
슬슬 찌릿찌릿 했는데
6일차에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팠다.
가슴 안에 철갑옷을 넣고 꼬맨느낌이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옆으로 돌아누울 수도 없었다.
여태 아프고 고생했는데
가슴까지 아파서 너무 서러웠다.
조리원 원장님도 마사지 해주시고
마사지 선생님들도 마사지 해주셔서
진짜 살것 같았다.
특히 마사지 선생님 중에 신의 손이 계셨다.
호로록 호로록 만져주셨는데
내 가슴은 깃털이 되었다.
모유수유 전문가신것 같은데
진짜 잠깐 가슴을 만져주셨는데
확 풀려서 신기했다.
김진하 원장쌤께 했던것과 마찬가지로
마음속으로 절 한번 드렸다.
조리원 원장님도 계속 신경써주시고
가슴아프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셔서
든든했다.
샴푸실
다른 곳에도 샴푸실이 있는줄 모르겠으나
샴푸실 덕분에 안씻고 8일을 버틸 수 있었다.
제왕절개해서 8일 동안 씻을 수 없었는데
머리라도 감을 수 있어서
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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