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우리끼리 소소하게 해야지
모여서 밥 한 번 먹는다는 느낌으로 해야지 했는데
준비하다보니 이것저것 추가하다가 결국 다하게 된 돌잔치 후기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렇게 된거 차라리 전문 사회자를 불렀으면 어땠을까 싶다.
돌잔치 준비
*장소예약
*돌상(+포토테이블, 포토존) 예약
*초대장(남편이 직접 만듬)
*스냅스에서 굿즈(스티커, 키링) 제작
*답례떡 주문
*헤어메이크업 예약
*옷 준비(엄마 원피스 준비, 아빠 정장 준비, 애기 옷은 돌상업체에서 준비)
*스냅(제부의 재능기부)
*덕담카드, 덕담카드 작성안내
*덕담카드 작성할 펜
*돌잡이 투표함, 투표용지
*돌잔치 진행 대본
*돌 영상
*퀴즈, 선물
+돌잔치 당일 준비물
*애기 까까
*애기 물
*애기 우유
*애기 맘마
*애기 장난감
*애기 흰색 양말
*기저귀, 손수건, 물티슈, 여벌 등등 애기 외출용품
*비눗방울
[포도 이야기/육아] - 소규모 돌잔치 준비 (+장소 하누소더힐, 돌상 첫돌스케치, 헤어메이크업 바이서, 셀프 돌잔치 영상 준비 등등등)
[포도 이야기/이것저것] - 소규모 돌잔치 준비 첫 번째:: 장소 선택하기 (비스타워커힐, 메이필드호텔, 롯데호텔 서울, 더 플라자 호텔, 코트야드 메리어트, 하누소더힐 비교)
하누소더힐 1부타임(11:30 - 13:30) 예약이었다.
식 시작 1시간-1시간 반 전 부터 장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10시까지 하누소더힐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다.
7시에 헤어메이크업을 예약했는데
좀 더 이른 시간으로 예약했으면 더 여유로웠을 것 같다.
동생부부한테 애기를 맡기고 샵 가서 받았는데
출장 가능하다고 하셨을 때 출장한다고 할껄 뒤늦게 후회했다.
출장으로 받았으면 시간을 더 절약했을 것 같다.
동생네 애기는 울 애기보다 19일 늦게 태어났는데
우리가 샵에 가있는 동안
우리 아들래미 챙기랴 본인 아들래미 챙기랴 엄청 바빴을 것 같다.
생각없이 7시 샵에서 헤어메이크업 받는 것으로 예약해놓고
막상 도착해서 헤어메이크업 너무 늦게끝나면 어뜩하지
동생 부부가 애기들 케어땜에 준비 하나도 못하고 있으면 어뜩하지
한참 낯가림 심한 울아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빠 없다고 울면 어뜩하지
걱정만 한가득이었었는데,,
원장님께서 손도 빠르시고 실력도 있으셔서
2시간 만에 남편과 나 모두 이쁘게 헤어메이크업이 완료되었고
집에 가보니 애기들과 동생부부 모두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었다 ㅇ0ㅇ.
울 애기는 아빠 없어도 안울고 잘 있었다고 한다.
다시 생각해도
동생부부.. 정말 존경스러워꼬 미안해따...!(아직도 반성중...
헤어메이크업 받고 집으로 가는 길에 미리 예약해 놓은 떡을 픽업했다.
떡을 한 팩씩 나눠줄 수 있도록 봉투도 따로 넣어주셨다.
떡 상자에는 우리가 미리 요청드린 대로 스냅스에서 뽑은 스티커가 이뿌게 붙어있었다.
엄빠 헤어메이크업 받는 동안
사촌이랑 요로코롬 맘마도 잘 먹고 있었다지요.
10시 15분쯤 하누소더힐에 도착했다.
차타고 오는 동안 울 애기는 잠이 들었다.
돌잔치 시작 전에 딱 잘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돌잔치 장소는 이미 다 세팅이 완료되어 있었다.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2월 말이었는데 맑고 포근한 날씨였다!!!!!!!
겨울이라 포토테이블은 내부에 꾸며준다고 하셨었다.
진짜 이뿌게 꾸며주셔서 만족했다!
노래 틀어놓으려고 스피커 챙겨갔는데
남편이 트렁크 닫다가 전원 코드를 찍은건지 망가져있었다.
스피커..동생네 부부한테 빌린건데..
남의꺼 망가트리고 노래도 못틀고..그랬다..
손님들께 11시까지 와달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다들 부지런 하셔서 우리와 비슷하게 도착하셨다.
너무 일찍 도착하시니깐 안 좋은 점은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괜히 눈치가 보인달까...?
어른들 모셔놓고 한가로이 사진찍는 기분이라 괜히 신경쓰였다...ㅠㅠ!!
뭐라 하시는 분 한분도 안계셨는데
괜히 내가 신경쓰였달까...?
애기가 일어나서 이제 옷갈아입히고 사진찍으려는데
*어른들도 신경써야 하고 (<- 신경써야 할것 같은데 결론적으로는 신경못씀...)
*애기 옷도 갈아입혀야 하고 (<- 동생이랑 남편이 갈아입힘..)
*게스트 테이블에 덕담카드 세팅해야 하고 (<-이건 내가 했는데 자리 지정을 내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따로 적어오지 않아서 내가했다. 돌상 업체 직원분께서 도와주고 싶어하셨는데 내가 따로 적어온건 없고 머릿속으로 생각만 해와서 일단 내가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리 직원분께 말씀드렸다면 직원분이 다 해주셨을 것 같다!)
*사진도 찍어야 하고 (<- 장소가 너무 이뻐서 애기 사진보다 이때는 장소사진을 더 많이 찍었던 것 같다;;)
너무 바빴다!!!
동생이랑 남편이 애기 옷 다 갈아입히고 야외 포토존으로 데리고 나갔다.
나도 뒤늦게 따라 나가서 사진 엄청 열심히 찍었다.
안에 내복을 입히고 돌복을 입히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자꾸 직원분이라고 쓰고 있는데 사실 사장님 같기두...? 여튼,)
더울꺼라고 내복입히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내복 없이 입혔는데
나중에 보니 애기가 땀 범벅이었다...
머리도 땀에 젖어서 축축..
내복까지 입혔으면 더 더웠을 것 같다.
이날 우리 애기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날씨도 좋고 울 애기 기분도 좋고!
야외 포토존에 자동차를 세팅해주셨는데
이 자동차를 정말 좋아했다.
애기 웃는거 보느라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지 제대로 못보고 막찍어서
막찍혔다....
화관, 왕관, 모자 등등 소품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찍었는데
꽃장식이 화려해서 화관보다는 모자나 왕관이 사진이 더 이뿌게 잘 나온 것 같다.
근데 화관쓰고 찍은 사진이 제일 많다ㅎㅎ
재능기부 동생부부 덕분에 가족사진도 정말 잘나왔다.
제부가 사진을 정말 잘찍으시고
동생이 애기 시선도 잘 끌고 잘 웃게 만들어서
환상의 콤비였다.
내부에 차려진 돌상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돌잔치 참석자 분들께는 자리에 놓여있는 엽서에 덕담한마디 남겨주실것을 부탁드렸다.
내부에서 사진찍을 때는 야외에서 찍을때 보다 살짝 지루해 하긴 했는데
그때마다 입 안에 요거트볼을 넣어주니
아주 좋아했다.
요거트 볼이 한 입에 쏙 들어가니
사진찍을때 안성맞춤이었다.
하누소더힐에 스크린이 있다고 해서 돌영상을 준비해갔는데
스크린만 있고 빔프로젝터가 없다고 하셨다...
영상을 꼭 틀고 싶었어서 친구에게 급하게 모니터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고
모니터 챙겨오느라 그 친구는 지각을 했다..!(<- 내가 지각 시켰다..ㅠ.ㅠ)
지금생각해도 정말 말도 안되는 부탁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부탁을 들어준 친구와 친구 짝꿍분께 너무 감사하다.
사진을 언제까지 어떻게 찍을지 정해놓지 않았고
식 진행에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계산하지 않아서 매우 우왕좌왕했다.
우리가 사진만 찍으니 하누소더힐 관계자도 그렇고 돌상 직원분도 그렇고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계속 하셔서
시간이 매우 촉박한줄 알았다. (나중에 보니 아니어서 괜히 촉박하게 진행했다 싶었다.)
울 애기 독사진 찍고,
가족사진 같이 찍고
양가 부모님과도 같이 찍고
친구들과도 같이 찍었는데
이 쉬운 과정을 미리 정해놓지 않아서 좀 우왕좌왕했다.
나중에 보니 내 친구들 사이에 도련님도 같이 찍었고 그랬다.
전문 스냅업체를 부른게 아니다보니 이런 부분을 더 명확하게 정하고 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아서 매우 당황했고 우왕좌왕했다.
친구가 모니터를 가지고 11시 20분에 도착했다.
친구와도 같이 사진찍고 돌잔치를 시작했다.
계속 직원들이 언제 시작하냐고 재촉해서 시간이 없는줄 알고 급하게 진행했다.
15명만 초대한 소규모 돌잔치이다보니 한분한분 소개를 해드리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생각해서 소개를 건너뛰었다.
친구가 힘들게 모니터를 챙겨왔는데
USB도 연결이 안되고 노트북도 연결이 안되서 결국 영상을 못틀었다..
바로 퀴즈로 넘어갔다.
퀴즈하고 선물 나눠주고 돌잡이 행사로 들어갔다.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드리고
울 애기가 뭐 잡는지 지켜보았다.
울 애기가 잡은 것은 연필!!!
울 애기가 투표함에서 투표지를 꺼내도록 하고
그 투표지에 적힌 이름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했는데
연필에 투표한 사람이 아버님 한 분이셔서 아버님께 선물을 드렸다.
케이크는 따로 준비를 안하고
돌상업체에서 준비해주신 모형 케이크에 초를 붙여서 생일축하 노래를 불렀다.
(케이크를 준비해도 잘 안먹고 버리고가는 경우가 많아서 굳이 준비하지 않아도 될것같다고 돌상업체 직원분께서 말씀해주셨었는데 준비 안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생일 축하 노래가 끝나고
선물 증정식이 있었다.
선물 증정식 코너는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어머님들의 건의로 선물 증정식 코너를 진행하게 되었다.
선물 증정식까지 하고 나서도 시간이 참.. 적당했다.
왜 재촉 받은겨ㅠㅠ
미리 돌상업체에 우리 돌잔치 진행 순서랑 소요시간을 전달드렸으면
재촉 받을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우리가 어느정도 진행이 완료되자 마자 음식이 쫘라락 빠르게 들어왔다.
코스요리 같은데 빠르게 음식들이 계속 들어오다보니
다들 급하게 드신 것 같다.
음식 들어올때 같이 돌솥밥을 가져다 달라고 말씀드렸어야 했는데
깜박해서 돌솥밥이 원래대로 맨 마지막에 나왔다.
울 애기도 옷 갈아입고 이유식을 먹었다.
장소가 2시간 대여이다보니깐
뭔가 이대로 헤어지기 아쉬웠다.
하누소더힐 옆에 카페두레브라는 큰 규모의 카페가 있었는데
돌잔치 한 달 전에 예약하려고 했더니
이미 예약이 마감이라고 하셨다.
남편이 밥을 호다닥 먹고 카페에 17명 수용 가능한 자리가 있는지 보러갔다.
자리가 있었고 다같이 이동하자고 말씀드렸다.
이때가 1시도 안됐던 것 같다.
다들 카페로 이동하시고 나도 뒷정리하고 결제하고 나가려는데
하누소더힐 사장님께서 왜이렇게 호다닥 나가냐며
뒷타임 예약 없어서 천천히 커피 마시고 가도 됐었다며....
하ㅠㅠ
내가 예약했을때는 뒷타임 다 예약이 차있어서
당연 예약이 다 차있는 줄 알았고 다시 확인할 생각을 못했다.
여기 커피도 맛있는데,,
심지어 무료..
이미 다들 이동하셔서 어쩔 수 없이 우리도 계산하고 나왔다.
계약금 10만원 제외하고 보증금액 130만원을 채웠어야 해서
식사 금액을 제외하고 포장 갈비탕으로 주문했다.
손님들께 한봉다리씩 나눠드리려고 주문했는데 금액이랑 수량이랑 딱 맞아 떨어져서 좋았다.
카페로 이동해서 옹기종기 모여서 노트북으로 돌 영상 보고 답례떡과 갈비탕, 그리고 굿즈 나눠드리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좀 더 침착하게 돌잔치를 진행하고 싶었다.
시계도 준비하고
미리 대본도 많이 읽어보고
사진 찍는 거에 시간 얼마나 쓸지
식 진행에 시간 얼마나 쓸지 계산을 해봤어야 했다.
덕담 카드 써달라는 거 말씀드리는 것도
그냥 덕담 한마디 남겨주세요 하면 될껄
사진찍다 말고 갑자기
아 덕담!!!!!!!!!!!!!!!!!!!
다들 덕담한마디!!!!!!!!!!!!!!!
앞에 카드에 덕담 써주세요!
편지써주세요 편지!!!!!!!!!!!!!!!!!
(<- 이런 느낌으로 정신없이 진행했다...)
울 부모님 말씀이 애기는 너무 여유롭고 기분좋고
너무 잘 있는데
부모가 제일 정신 없고 이상했다며;;
후ㅠ
한번 더 하고 싶어라..!
하누소더힐 솔직 리뷰를 덧붙이자면
까다로운 울 엄니께서 음식이 좀 바쁘게 나와서 아쉬웠지만
맛있고 깔끔하니 좋았다고 하셨다.
다른 분들도 양많고 맛있었다고 좋은 평을 주셨다.
돌상업체에서 준비해주신 토퍼와 뽑아주신 사진 등은 우리한테 다 주셨다.
준비해간 덕담 카드도 한 분도 빠짐 없이 다 써주셨다.
10년뒤에 울 애기한테 전달해줄 예정이다.
돌잔치 끝난건가..
홀가분하기보다는 아쉬움이 너무 가득했다.
한번 더 하면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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