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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통비치는 서핑할 수 있는 파도가 없다고 했고 카타비치는 초보자들이 서핑하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빠통비치에서 카타비치까지 택시를 타게 되었다.






빠통비치에서 푸켓올드타운, 그리고 푸켓올드타운에서 카타비치, 카타비치에서 다시 빠통비치까지 데려다주는데 1,000바트에 합의보고 택시를 탔다. 중간에 갑자기 4시에는 빠통비치에 돌아와야 한다고 해서 황당했었는데 그래도 알겠다고 했다. 푸켓 올드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택시기사가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갔다. (빠통비치에서 푸켓 올드타운까지 올때는 노래를 틀어주더니 카타비치가는 길에는 왜 노래는 안틀어주지?하고 혼잣말을 했는데 한국말을 알아들은 것 마냥 갑자기 노래를 틀어줘서 깜짝놀랐다.) 


카타비치에 가기전에 또 한 번 보석가게에 들러줌으로써 택시기사가 가솔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카타 비치에 도착하니 2시였다. 4시까지 빠통비치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촉박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택시기사에게 돈을 더 줄 테니 좀 늦게 돌아가자고 했다그랬더니 자기 아들을 데리러 가야한다며 늦게 갈 수 없다고 했다...마지막까지 안쓰러움 작전인지 뭔지..800바트로 해줄 테니 자기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따 다시 빠통 비치갈떄 알아서 택시 잡아서 가라고 했다. 알겠다고 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택시비를 결국 바가지를 쓴건지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편하게 왔으니 다행이었다. 버스를 봤는데 좀 큰 툭툭이 느낌이었다. 당연 에어컨은 없는.. 에어컨 나오는 곳에서 편하게 온 것을 위안 삼으면서 택시비를 지불하고 내렸다




카타비치에서 다들 서핑을 하고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왔는데 서핑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절망스러웠다10월까지 (우기)가 서핑 성수기인걸 알았지만 11월까지도 서핑할 수 있다고 해서 카타비치까지 왔는데 단 한사람도 서핑하는 사람이 없었다. 


서핑하러 기껏 카타비치까지 찾아왔는데 너무 허탈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검색해서 대여점을 찾아보기로 했다. 식당 옆에 서핑보드를 묶어놓은 곳이었는데 딱 봐도 대여점이었는데 운영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식당 종업원한테 물어보니 직원 있는곳으로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바로 서핑을 할 수는 없고 파도가 너무 약하니 5시는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 없어서 혹시 4시는 안되냐고 했더니 그럼 4시에 오라고 했다. 그냥 수영할까, 빠통비치 갈까 등등 고민하다가 근처 카페에서 쉬다가 서핑을 하기로 했다. 괜찮은 시설의 커피숍으로 가고 싶어서 다시 구글 검색을 했다. 깔끔해 보이는 곳으로 정해서 가는데 길이 엄청난 비탈이었다



그래도 도착하니 깔끔한 리조트에 딸린 카페였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좋았다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4명 중 남편꺼 만 먼저 나오고 우리가 주문한 스무디는 한 참을 기다려도 안나왔다망고를 따고 있는가보다고 했다그마져도 친구꺼 없이 2잔만 나왔다근데 마침 프로모션 시간이라고 직원이 알려줘서 안나온 스무디 대신 케이크 하나와 커피 한잔을 주문했다역시 아메리카노다쉬는 사이 금새 4시가 되었다.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1대1 개인 강습이니깐 깎지 말까 했다가 막상 돈 지불 할 때가 되니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흔쾌이 인당 100바트씩 할인해줬다. 물어보길 잘했다. 짐은 한구석에 쌓아놯다. 직원들이 짐을 봐준다고 해서 믿고 쌓아놯다. 


땅위에서 원투쓰리에 맞춰 열심히 연습했다. 물로 나갈 생각을 하니 너무 설레었다. 10번정도 연습하고 바다로 나간 것 같았다


주의사항도 들었다. 영어로 말해서 전부 잘 알아들었는지는 모르겠으나..중요한건 서핑보드가 나를 공격하지 않도록 옆으로 비껴서는 것이었다. 바다로 나가자마자 파도가 오자 마자 서핑보드를 밀어주고 일어서라고 하는데 너무 당황스러웠다. 땅위에서 그렇게 연습했던 것을 까먹었다. 다시했다. 파도가 오자 붕뜨는 것이 약간 스릴있으면서 재미있었다. 뭍에 닿자마자 바로 다시 서핑보드 들고 강사 알렉스 한테 갔다.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파도를 읽을줄 알아야 한다는데 내 눈에는 파도가 잘 보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앉아서 쉬는 것도 배우고 보드 돌리는 법도 배우고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것저것 해볼 수 있고 배울수 있었다. 1주일 상주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 서핑 비수기라 파도가 약한 것이 좋은건지 안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재밌게 탔다. 바닷물이 차갑지 않았다는 것도 좋은 점 중에 하나였다. 힘들어서 죽을뻔 했을때쯤 1시간이 끝이났다. 물을 주는데 생명수 마냥 다 마셔버렸다. 잘 가르쳐준 알렉스한테 너무 고마워서 팁으로 100바트를 줬다. 알렉스가 특별이 많이 알려주고 바쁘게 밀어주고 했어서 내가 제일 많이 탔다


동영상도 찍어서 전송해주는데 좋은 추억을 영상으로도 남길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다.


서핑 강습하는데는 씻을곳이 따로 없어서 바닷가 근처에 위치한 공용샤워실을 이용해야 했다.

Kata Beach Surf House 옆에 화장실과 공용 샤워실이 붙어있다.




다들 씻으러가고 나 혼자 남아서 짐을 지키는데 최고의 노을을 봤다. 카타비치에서 마지막까지 완벽한 순간이었다.

 




샤워장은 20바트로 우리나라돈으로 1,000원도 안하는 공용 샤워장이었다. 화장실옆에 붙어있어서 찌린내가 났지만 그래도 칸막이가 있어서 문도 걸어 잠글 수 있고 옷 걸 곳도 있었다. 내 기준으로 우리나라 보다 괜찮았다. (예전에 해운대에서 돈내고 샤워시설 이용하는데 천막하나에 칸막이도 없고 사람만 바글바글 하고 난리통이어서 충격받았었는데..) 미리 샴푸랑 비누는 챙겨갔어서 따로 사지 않았다. 다 씻고 저녁먹으러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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