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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 10분 비행기라서

체크아웃 후 뭐 할지가 고민이었다.

뒤늦게 레이트 체크아웃 신청하려고 했더니

다음 예약이 있어서 레이트 체크아웃이 안된다고 했다.

대신 12시 체크아웃인데 1시까지 체크아웃 해주면 될 것 같다고 해서

비용 추가 없이 1시에 체크아웃 했다.

 

내내 실내에서 조식을 먹다가

마지막 날은 특별하게 야외에서 조식을 먹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카락이 귀찮게 날렸지만

시원하고 날씨도 맑고 애기들 소란도 바람에 묻혀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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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다 먹고 준비해서 메인풀로 수영을 하러 나왔다.

진짜 애기들 너무 강철 체력이다.

난 첫날부터 감기걸려서 골골거리는데

울 애기는 피곤하지도 않은지 물에서 또 신나게 놀았다.

 

 

1시간 좀 넘게 놀았나?

이제 졸려워보여서 방으로 들어왔다.

침대에 눕히자마자 바로 잠들었다.

 

 

아들래미 잠든 사이에 호다닥 짐을 챙겼다.

점심은 전날 사온 컵라면으로 간단하게 떼웠다.

체크아웃을 해야해서 12시 반쯤 쿨쿨 잘 자는 아들래미를 깨웠다.

(1시까지 체크아웃 시간 늘려준게 정말 감사했다.

낮잠시간 1분 1초도 소중해!)

 

버기카 불러서 로비로 이동

 

체크아웃 할 때 그 동안 호텔에서 먹었던 모든 음식 비용을 결제했다.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고 바닷가로 내려갔다.

호텔에서 바닷가로 내려가는 뒷길 계단이 있어서 버기카를 부르지 않고 뒷길 계단으로 내려갔다.

 

 

나이톤 비치에서 사진 몇방 찍었다.

 

 

너무너무너무 더웠기 때문에 모래가지고 놀기도 애매하고

파도가 높아서 바닷물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해변 큰처에 있는 가게에 들어가서 커피 마실까 어쩔까 하다가 다시 그냥 호텔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도 똑같이 뒷길로 걸어서 올라왔다.

(뭔가 문이 하나 있긴 한데, 잠겨있지 않았다. 밤에만 잠구려나...?)

 

호텔 바에 자리를 잡았다.

항상 여행 마지막 날이 가장 맑더라^^

 

 

수박주스, 망고주스, 코코넛 주스를 주문했다.

주스를 주문하니 안주?를 가져다 주셨다.

애기들은 맘마밀을 줬는데 잘 안먹었다...

 

 

맘마밀은 안먹고 바쁘게 돌아다녔다.

 

 

쉴만큼 쉬고 짐챙겨서 다시 수영장(키즈풀)로 갔다.

키즈풀은 헬스장, 키즈클럽이랑 붙어있고

수영복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이랑 씻을 수 있는 실내 샤워시설이 있었다.

(메인풀에는 탈의실도 없고 실내 샤워시설도 없음)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두 번째 물놀이가 시작되었다.

 

 

울 애기가 이렇게까지 물놀이 좋아하는줄 푸켓와서 처음 알았다.

또 16개월 아기 체력이 이렇게 엄청나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날씨가 너무 더 워서 물놀이 하기 딱 좋았다.

 

 

물놀이 다 하고 실내 샤워장에서 샤워하는데

여자 샤워장은 찬물 밖에 안나왔는데 남자 샤워장은 뜨신물도 나왔다고 해서 황당했다.

드라이기 바람이 힘이 없어서 대충 머리 말리고 나왔다.

 

울 애기는 원 없이 수영을 하고 낮잠을 잤다.

모기가 많아서 계속 모기를 쫒아야 했는데

쫒아낸다고 쫒아냈는데

울 애기 두방이나 물렸다...

 

 

저녁은 햄버거를 먹었다.

여기서 먹는 세 번째 햄버거였다.

체크아웃을 했어도 딜리버리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에

전화로 주문해서 수영장에서 받아서 먹었다.

 

햄버거 다 먹고 키즈 클럽에서 놀려주려고 했는데

키즈클럽이 6시에 마감이라 이미 셔터 내렸었다.

이렇게 일찍 닫을 줄 알았으면 아들래미 일어나자마자 햄버거를 먹을게 아니고

키즈클럽에서 한번 놀려주고 저녁 먹을껄 그랬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7시로 예약을 해놨어서

1시간 정도 시간이 있었다.

딱히 할게 없어서 일단 로비쪽으로 가기로 했다.

로비쪽에서 노을 보면서 사진찍고 애기 데리고 왔다갔다하고 양치 한 번 하니

벌써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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