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몽
할머니댁 마당 한가득 아빠가 심은 포도나무에 샤인머스켓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꿈을 꿨다.
아빠한테 이거 다 내꺼냐고 내가 다 먹겠다고 했더니
아빠가 다 내꺼라고 했다.
가족들이 다 모인자리에서 포도 꿈 이야기를 했는데 동생이 조용히 와서 태몽 아니냐고 했다.
그때가 사실 희미하게 임테기 두줄을 봤지만 가족들한테는 말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런가? 태몽인가 하고 태몽으로 생각했다.
스케일 큰 꿈으로 꾸고 싶었는데..
다시 또 태몽같은 꿈을 꾸지 않았고
부모님, 시부모님, 남편 누구도 태몽같은 꿈을 꾸지 않았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내가 꾼 포도꿈이 처음이자 마지막 태몽인가보다..하고 지내고 있다.
태명
남편이 봄에 태어나니깐 봄이 어떠냐고 의견을 냈다.
근데 동생이 포도꿈은 딸을 낳을 꿈이라고 해서 포도로 정했다.
(샤인머스켓에서 '샤인'을 할까도 했지만 뭔가 어감이 익숙하지가 았아서 탈락했다.)
봄이도 좋지만 처음에는 예정일이 생리일 기준으로 나와서 2월생인 줄 알고 봄은 애매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3월 예정으로 바뀌었지만...)
각도법
11주 5일 초음파를 보러갔다.
이 때 받은 초음파 영상을 분석해서 아들이 아닐까 추측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각도법도 난황법이나 떠도는 각종 성별을 알아보는 법처럼 부정확한건줄 알았는데
나름 신뢰도가 높은 것 같았다.
▼▼▼각도법 관련 참고▼▼▼
https://www.babygram.me/nub-theory
https://windowtothewomb.co.uk/nub-theory/
https://www.nubologists.com/the-nub-theory-explained
외성기(NUB)와 척추뼈(SPINE)의 각도를 보는건데
각도가 수평이면 여아고
30도 이상이면 남아라는데..
우리 포도는 아무리봐도 수평은 아닌 것 같았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상상을 하면 그 상상속의 아이는 항상 여자아이였다.
내가 딸이어서 그런가.... 생각해보니 정말 아들 키우는 상상을 해본적이 없는 듯 했다.
아들이라면 남편을 닮았으면 좋겠다.
특히 남편 성격!!!!!!!!!
무뚝뚝하고 까탈스러운 나보다,
다정다감하고 공감지수 높은 우리 남편 닮은 아들이었음 좋겠다.
▼▼▼성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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