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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15주 4일 진료때 원장쌤이 이제 태동을 느낄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물방울 터지는 느낌, 미끄러지는 느낌 이라고 하셨다.

 

16주쯤 배에서 이상한 느낌이 있었으나, 물방울 터지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은 아닌것 같아서

장운동이려나 하고 애써 외면했었다.

뭔가 태동이라고 믿었는데 장운동이면 창피할까봐

'이건 장운동일꺼야..'했던 것 같다.

 

그러다가 17주쯤 되니 그 느낌이 더 강해지고

더 자주 느껴졌다.

확실히 태동이었다.

내가 느낀 느낌은 물방울 터지고 미끄러지는 것보다

꿈틀꿈틀, 꿀렁꿀렁에 가까웠다.

뭔가 간지럽기도 하면서

배에서 누가 방구뀌는것 같기도 하면서

여튼 정말 신기한 느낌이었다.

 


 

남편과 같이 느낀 첫 태동

 

태동이 약하다보니 처음에는 나만 느낄수 있어서

남편이 엄청 부러워했었다.

(남편한테 부럽지?? 하면서 많이 놀려먹기도 했다..ㅎㅎ)

 

그러다가 태동이 확실히 더 쎄진것을 느꼈고

진짜 발짜기 하듯 톡톡 두들기는 느낌이었다.

겨우 100-200g인 아가가..힘이 이렇게 쏀가 싶기도 했다.

배에 내 손을 댔을 때, 내 손에서 느껴지는 걸 보고

바로 남편손을 내 배에 갖다 대었다.

 

18주 3일 남편과 함께느낀 첫 태동이었다.

 


 

18주 5일 초음파 사진

 

정기 검진 받으러 병원에 갔다.

 

 

콧구멍이 보인다며 콧구멍을 찍어주셨다.

 

눈썹과 코와 콧구멍과 인중이 이렇게 선명하게 잘보인다고...?

 

아니 왜이렇게 불편하게 있는건지....??

 

 

진료비는 야간진료라 11,100원이 나왔다.

 


 

배크기

 

누가봐도 만삭임산부처럼 배가나왔다.

살이 튿어지는 느낌이 나서 크림을 열심히 바르고 있긴 한데,

벌써 이정도인데 나중에 진짜 만삭되면 어쩌나 걱정이 너무 되었다.

의사쌤께 상담했더니,

배가 어디나왔냐며

안나왔다며ㅠㅠ

배 안나온 편이라고 위로해주셨다.

말라서 초음파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온다며ㅎㅎ

원장쌤의 위로덕에 안심이 되었다.

 


 

독감백신 접종

 

임산부는 독감백신이 무료라고 맞고가라고 하셨다.

맞는김에 남편도 같이 맞았다.

남편은 35,000원이었다.

왼쪽에 맞았는데 왼쪽 팔이 너무 아파서 왼쪽으로 못돌아 누웠다..

다음날 부터는 운동한 후와 비슷하게 등근육, 어깨근육이 아팠고

목이 아팠다.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슴, 목이 답답한 느낌이 있었다.

머리도 살짝 아팠는데 퇴근하고 집와서 열 재보니 37.5가 나왔다.

혹시 몰라서 병원에 전화하니 내원하라고 하셨다.

병원에서 열재니깐 37.6-7이 나왔다.

다행이 포도는 활발하게 잘 놀고 있었고 심장박동수도 정상범위에 있었다.

(엄마 체온이 올라가면 애기 심장박동수가 빨라진다고 한다.)

혹시 몰라서 병원에서 간이 코로나 검사를 해줬는데 음성이 나왔다.

타이레놀 주셔서 먹고 열 떨어질때까지 누워있다가 가라고 하셨다.

타이레놀 먹고 1시간 정도 누워있었더니 몸이 확실히 괜찮아졌다.

2-3일 동안 타이레놀 먹어보고 안좋으면 다시 내원하라고 하셨다.

 


 

불면증

 

임신전에는 전혀 그런게 없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자다가 중간에 깨는일이 너무 많아졌다.

이유는 다양한데

1. 화장실 가고싶어서 깬다.

2. 쥐가나서 깬다.

3. 그냥 깬다.

 

꼭 3-4시쯤 눈이 떠져서 그때부터 잠을 설치는 바람에 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죽을 것 같다...

심지어 이제는 태동까지 느껴져서,,

오늘도 4시쯤에 저절로 눈이 떠졌는데

다시 자려고 하니 태동이 느껴져서 신경쓰여가지고 잠이 안왔다..

결국 6시까지 못자다가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했던...

 

다음 진료에는 원장쌤에게 불면증에 대해 해결방법이 없는지 여쭤봐야 겠다..ㅠ

너무 피고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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