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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엘리어트 영화를 정말 좋아했다.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빌리가 백조의 호수의 음악에 맞춰 비상하는 듯한 모습으로 끝이 나는데 그 마지막장면에 나오는 공연이 바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라고 했다.

 

내한 공연 한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알게되서 뒤늦게 예약하려고 봤더만 벌써 가장자리나 뒷자리만 남아있었다.

 

1층 R석에 19열 4, 5번 자리를 예약했다.

 

다른 블로그 후기에서 오른편에 앉는게 더 좋다는 글을 얼핏 본 기억이 나는데, 나는 왼편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사실 중간자리 빼고는 왼편이든 오른편이든 똑같은 느낌일듯 싶었다.

 

 

가녀린 여성 백조가 아닌 근육질의 남성 백조로 꾸려진 이 백조의 호수 공연은 역사상 가장 롱런한 무용 공연으로 유명하다. 롱런한 것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

남성 백조들의 힘있으면서 우아한 모습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다.

공연 특성상 대사가 없고 오로지 몸동작, 손동작, 표정만으로 이야기를 꾸려나가는데 나름의 개그 요소도 있어서 재밌게 봤다.

 

집에 나가려고 나오는데 리뷰 이벤트를 한다는 광고를 봤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벤트에 참여했는데, 당첨이 됐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한 번 더 가게 된 엘지 아트 센터.

자리는 2층 4열에 7, 8번이었다.

 

엘지 아트센터가 정말 좋았던 점 중의 하나가 어느 자리든 정말 잘 보였다.

롯데씨어터나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자리에 따라서 좀 힘들게 보고 안보이고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엘지 아트센터는 2층인데도 볼만 했다.

 

프레스코화 공연은 남편이 정말 좋아했다.

한 편의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며!

 

한 남자가 그림속으로 들어가 그림 속의 여자를 만나고 사랑하게 되는데 마치 꿈처럼 보여질 때 그림 속 여자의 머리가 처음과 다르게 올림머리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유독 머리카락과 관련된 동작이 많다.

머리카락을 올린다는 것은 동양적인 요소인 것 같은데, 옛날에 결혼한 여자가 올림머리 하는 것에서 따온 것 같다.

 

1부만 하고 끝이 났다.

끝이 나고서야 잉? 2부가 없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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