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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프랑스 파리

2017년 4월 30일




신혼여행을 가기 전에 기혼자 분들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가지가 명색이 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다녀오면 둘이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었다.


삼각대와 셀카봉을 챙겨가면 되지만 전문가가 아름다운 유럽을 배경으로 우리 둘의 사진을 남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부터 스냅촬영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파리에서의 스냅촬영이 가장 많았다.

사이트를 하나하나 방문하여 구도와 색감을 살펴봤다.


웹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사진도 전부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 찍은 작가님이 별도로 있고, 

막상 스냅 촬영할 때는 아르바이트 생(유학생 등)이 대신 나와서 촬영한다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이안 포토를 선택했다.



작가님이 개인적으로 혼자 활동하시는 것 같았다.

웹사이트에서 사진을 보고 인스타그램도 구경했다.


작가님이 패션과 관련된 촬영을 많이 해보신 것 같았다.

특히 색감과 구도가 마음에 들었다.


http://www.iaanphoto.co.kr/

https://www.instagram.com/jeong_il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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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은 종류가 다양했다.

웨딩스냅도 별도로 있었는데 우리는 허니문 스냅으로 선택했다.

웨딩스냅은 드레스를 입고 촬영하고 허니문은 편하게 촬영하는 것 같았다.


코스와 시간도 선택 가능하다.

미드나이트(점심부터 저녁까지) 촬영이나 야경촬영도 좋을 것 같았는데 다른 일정이 있으니 주간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니면 야간촬영이 어려우니 야간 촬영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예약 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촬영날 전까지 작가님께 이것저것 여쭤봤다.

4월 날씨가 어떤지 옷은 어떻게 입는게 좋을지도 여쭤봤다.

작가님은 정말 친절하게 답장을 다 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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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소에 도착했다.

주말 아침에 사람이 적다고 하셨었는데 정말 사람이 별로 없었다.




촬영 때 조금한 가방을 들고갔는데 가방이 있으면 사진이 예쁘게 안나온다고 작가님이 내내 들고 다녀주셨다.

너무 친절해서 약간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웨딩촬영을 한 번 더 하는 기분이었다.

스튜이오 촬영 때 처럼 어색했지만 좋았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주셨다.

쉴새없이 셔터를 누르셨다.



중간 중간 작가님의 단골집을 알려주셨다.

파리 시내 골목골목을 데리고 다니셨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촬영장소에서도 데려가 주셨다




작가님께서 자신의 일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서 좋았다.

발전을 위해 학생때 부터 어떤 노력과 공부를 해왔는지 알려주셨다.

세상에 쉬운 직업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

공부를 위해 일본어랑 프랑스어도 하시고 정말 멋있었다.




작가님이 이전에 만났던 커플 이야기도 하나씩 해주셨는데 결혼 한지 꽤 오래된 부부의 이야기를 해주셨다.

촬영 거의 끝나갈 무렵에 어머님이 눈물을 흘리셨다고 하는데 촬영하면서 남편의 얼굴을 오래 많이 봤다고 평소에는 그런 시간이 없어서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나면서 부모님께도 꼭 이런 기회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원본은 당일날 받을 수 있다. USB를 들고 저녁에 약속장소로 나갔다.

사진을 전달받고 잠깐 담소를 나누다가 헤어졌다.


원본파일에서 사진을 선택해서 이메일로 보내면 리터칭을 해서 주신다.

사진이 많아서 고르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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