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랑 프랑스 파리
2014년 8월 12일 그리고 2017년 4월 29일
2014년 여름에 갔을 때는 유럽사람들의 여름 휴가와 겹쳐서인지 테러가 나기 전이어서인지 사람이 정말 많았었다.
동생은 표를 사러 갔고 나는 입장줄에 섰다.
우리 뿐 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역할분담을 하여 입장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남편과 같이 갔을 때는 테러의 여파인지 비수기인 건지 동생과 같이 갔을 때 보다 사람이 많지 않았다.
표 사는 줄은 밖에까지 길게 이어져 있지만 이 정도면 많지 않은거다.
줄 서 있는 사람들 중 남편이 보여서 사진을 찍었다.
사람이 적어보이는 것에 비해 줄이 안주는 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가방검사 때문에 입장까지 시간이 지연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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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하철역이 수시로 그리고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일이 많아서 베르사유까지 운행하는 지하철도 계속 확인해 봤었다.
베르사유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앵발리드역(Place des Invalides)에서 RER C선을 타고 Versailles Château Rive Gauche에서 내렸다.
RER C선에 대한 티켓은 왕복 6-7 유로 정도다.
지하철 역에서 기계나 창구에서 구매 가능하며 왕복 티켓을 구매할 경우 한 사람 당 2개의 표를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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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은 매주 월요일이 휴관일이다.
(12월 25일과 1월 1일도 휴관)
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관람가능하고 5시 전에 입장해야 한다.
(티켓 구매는 4시 50분까지 가능)
우리는 전 구역을 둘러볼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다.
음악분수쇼/뮤지컬 정원까지 포함되어 27유로에 구매했다.
이 표가 있으면 궁전 (오디오 가이드 제공), 트리아농 (마리 앙투아네트 구역), 정원을 둘러볼 수 있다.
http://en.chateauversailles.fr/plan-your-visit/practical-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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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유 궁전에서 가장 유명한 방은 아마도 거울의 방일 것이다.
축제와 중요한 행사 때 사용한 방이라고 한다.
한 쪽 면은 거울로 되어있고, 반대쪽 면은 거울과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창문이 있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거울에 반사되는 데다가 크리스탈 샹드리에까지 더해져서 화려함의 극치를 느낄 수 있다.
헤라클레스의 방은 루이 15세의 딸 결혼식에 피로연장으로 사용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천장에는 '헤라클레스의 결혼식'이라는 이름의 작품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천장화라고 하는데 한참을 올려다보며, 구경하는 것도 힘든데 그리는 것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장에서 그리스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을 하나하나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전쟁의 신 마르스의 방은 루이 14세의 용기와 지혜를 상징하기 위한 방이었다.
베르사유 궁전은 방 이름부터 벽화, 작품까지 그리스 로마신화의 신들과 연결된 것이 많았다.
방마다 특색과 테마가 있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서 방 마다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8월에 갔을 때는 단체 관광객이 많아서 줄 서서 천천히 밀려들어가듯 구경했는데
4월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좀더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었다.
두 번 째 방문이었지만 새로웠다.
2014년도에 갔을 때 남편한테 사진을 한 장 보냈었다.
사진이 다 귀에 전화기를 대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어서 남편이 뭘 그렇게 열심히 통화를하냐고 했었는데,
그로부터 3년 뒤 남편도 같은 장소에서 나랑 같은 포즈를 하고 있다.
다음번에는 꼭 이어폰을 챙겨가겠다고 결심했었는데 역시나 이어폰을 준비하지 않아서 2번 방문 모두 오디오 가이드를 귀에 대고 들어야 했다.
정원으로 갔다.
점심으로 간단하게 샌드위치와 간식을 먹었다.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말도 지나갔다.
정원을 구경하고 트리아농으로 갔다.
핑크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작은 궁전이 있었다.
뒷 편에는 정원(농장)이 있다.
화려한 베르사유 궁전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개장시간에 들어가서 폐장시간에 나왔다.
남편은 처음에 기대를 많이 안했던 것 같은데 역사공부도 하고 멋진 건물과 정원 때문에 너무 좋았다고 한다.
마지막에 궁전 한 번만 더 보고 나오자고해서 알차게 한 번 더 구경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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