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다가 지금으로부터 약 4개월 전,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6월에 건조기를 구매했다.
이마트 안에 있는 전자제품 판매 코너를 구경하던 중,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도 잘 해주시고 가격도 괜찮아서
밑에 깔려있던 미니워시까지 같이 구매해버렸다.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해서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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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때 구매한 세탁기가 14kg 짜리여서 직렬 배치가 어려웠다.
세탁기 넣는 다용도 실이 매우매우 협소해서 이게 다 들어가려나 했는데
설치해주시는 분들의 수고로 알차게 집어넣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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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건조기 사이 간격이 매우 좁아서 문제 되는게 있으려나 싶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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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좁은 공간이었는데 설치 기사님께서 고생고생하시며 넣어주셨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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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센트가 모자라서 멀티탭을 연결했다.
기사님은 우리가 가지고 있던 멀티탭 그냥 써도 문제 없을꺼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걱정되서 고용량 멀티탭 구매해서 교체했다.
동시에 여러대 작동시키고 하는데도 문제 없이 잘 쓰고 있다.
건조기 청소
건조기를 사용하면 먼지 필터에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건조기를 사용할 때마다 청소해줘야 한다.
문 앞쪽에 바로 필터가 있기 때문에 빼는데 어렵지 않다.
살짝 힘주면 바로 쑥 빠져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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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빼주고 그 안을 청소기로 한번 흡입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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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 안에 먼지가 한가득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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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딱 한 번 돌렸는데도 이정도다..
이래서 매번 건조기 돌릴 때 마다 청소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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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대충 쑥쑥 뽑아 휴지통에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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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문지를 필요없이 그냥 샤워기로 물을 뿌려주면 먼지가 쉽게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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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귀찮으면 청소기로 대충 후루룩 먼지 빨아드리고 다시 껴 넣기도 한다..)
여튼 물기가 마르면 조립해서 다시 건조기 안으로 쏙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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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 옷 줄어듬
건조기 땜에 옷이 줄어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사실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면 옷같은경우는 끝이 좀 말리는 경우가 있지만..
폴리+레이온 돌렸지만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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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온+나일론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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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귀차니즘 심한 나는 구냥 다 건조기 돌려버리는데 옷 줄어듬 또는 망가짐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니트 같은 너무 걱정되는 옷들은 울/섬세 모드로 두번 돌려버린다.
옷 냄새
옷 줄어듬 보다 나한테 정말 심각한 문제는 "냄새"였다.
여름에 빠짝 안말라서 쉰내나는 것 땜에 건조기를 구매했는데
건조기를 돌렸는데도 냄새가 나는걸 보고 처음에는 충격을 받았다.
건조기의 문제보다는 세탁물의 문제일 수 있다는 내용을 봤다.
(또는 세탁기의 문제.
그런데 나는 종종 세탁기 청소를 하는 편이라 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세탁 완료되자마자 조금의 지체도 없이 바로 건조기에 넣기 시작했다.
다행이 그 뒤로는 냄새가 안났다!!!!
총평 및 결론
몇가지의 단점이 있다.
1. 필터를 청소해줘야 한다.
2. 개인적인 느낌으로 햇볕에 바짝 말랐을 때의 그 향긋한 빨래 냄새가 덜하다.
(햇볕에 말렸을 때 옷감이 딱딱해지기는 하지만 인위적으로 낼 수 없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향긋한 냄새가 난다.)
그래도 장점이 너무 크다.
1. 이불 빨래 당일날 그 이불을 덮고 잘 수 있다.
2. 거실 또는 배란다에 널린 빨래를 안봐도 된다.
3. 빨래 너는 과정이 생략되어 집안일이 하나 줄어든다.
4. 옷 먼지가 아주 잘 제거된다. 건조기 필터가 머리카락도 다 걸러준다.
그리고 걱정했던 부분도 크게 문제 없었다.
1. 전기세가 오를 줄 알았으나 체감하지 못한다.
2. 옷이 줄어들어서 걱정할줄 알았으나 체감하지 못한다.
"건조기는 진작 샀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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