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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스페인 마요르카

2017년 5월 3일




미슐랭 스타 MARC FOSH와 팔마 시내

 

소예르 항구에서 주차 문제로 한번 어려움을 겪어 봤기 때문에 팔마(Palma)로 갈때는 주차장을 미리 찾아보았다.

다행히 구글지도에서 주차장을 찾아보면 꽤 여러군데가 검색된다.

 

그 중에 최종 목적지인 MARC FOSH레스토랑과 근접해있는 주차장을 찾아가기로 하였다.

 

 

 

팔마 시내에서 주차는 쉽지 않아보였다.

도로는 온통 차들로 꽉차 있고 공용주차장도 빈자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미리 찾아놓은 주차장은 유료 주차장이라 자리가 조금 남아있었다.

 



여담이지만 주차장입구가 정말 협소해서 나오는 길에 결국 차에 스크래치를 내고 말았다.

보험처리하고 보상받는데 2달정도 소요된 것 같다.

풀보험이 가입 되었더라도 보험처리는 정말 번거로운 일이니 사고 안나도록 조심하자…!



예약시간보다 1시간정도 일찍 도착한 우리는 먼저 시내를 좀 구경하기로 했다.

마요르카의 랜드마크이기도한 팔마 대성당이 걸어서10분거리에 있었다.

 


팔마 대성당은 14세기 처음 세워졌으나 이후 지진으로 많이 훼손되었고19세기에 가우디가 복원사업에 참여하여 가우디 양식이 많이 남아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때까지 바르셀로나의 가우디 건축물들을 관람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많은 영감을 얻지는 못했는데 지금 다시 사진으로 보면 정말 가우디의 스타일이 여기저기 묻어있는 것 같다.

 


성당 바로 앞에는 또 다시 아름다운 바닷가가 펼쳐져 있었다.

마음같아서는 바다를 구경하며 잠시 쉬고싶기도했지만 식당예약시간이 가까워져서 얼른 되돌아와야했다.



 

식당은 주차장으로부터 걸어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사실 너무 골목에 있어서 여기가 맞나 의심스럽기도 했다.

 


입구로 들어서면 데스크가 보이는데 식당이라기 보다는 호텔같은 분위기에 더 가까웠다.

 


자리를 안내받자마자 물과 함께 작은 잔에 담긴 음료를 준다.

처음에 마시는 것인지 의심스러워 종업원에게 마시는 것인지 물어보고 마셨다.

맛은 그저그랬다. 사실 조금 별로였다...

 


메뉴판에 우리가 예약한 코스 메뉴 이름과 설명이 적혀있는데 어떤 음식일지 예상하기가 정말 힘든 이름이었다.



첫 번째 요리는 네가지의 조그만 음식들이 이쁜 상자에 담겨 나왔다.

생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말린 생선이 입에 맞았다.

하나씩 맛봤는데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비주얼만큼 맛도 개성이 넘치고 맛있었다.



두 번째 요리도 약간 전체요리의 느낌이었는데 토마토의 새콤한 맛이 느껴지는게 입맛을 돋게 해주었다.


 

세 번째 요리는 푸아그라가 들어간 요리였는데, 푸아그라와 고기(?)의 약간 느끼한 맛을 체리와 소스가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푸아그라 요리는 프랑스에서 먹었던 것 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덜 느끼했던 점은 좋았다.


 

네 번째 요리는 돔종류의 생선 구이였다.

속살은 부드럽고 껍질은 약간 바삭하면서  고소한 맛이 너무너무 좋았다.

생선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이 요리때문에 다시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다섯 번째 요리는 메인디쉬 소고기 스테이크였다.

고기도 너무 부드러웠지만 플레이팅도 이쁘고 소스도 너무 잘 어울렸다.

 


여섯 번째 요리는 다양한 치즈가 나왔는데 각각이 다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지고 있어서 맛보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마지막 치즈 한 개는 팔마 주변에서 생산하는 치즈라고 하는데 냄새가 너무 고약해서 도저히 더 먹을 수가 없었다.

살짝 맛보기는 했지만 냄새 때문에 맛은 잘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일곱 번째 요리는 오렌지 파나코타와 딸기로 만든 샤베트였다.

파나코타라는 이름이 생소해서 찾아봤는데 이탈리아식 푸딩정도 되는 것 같다.

딸기 샤베트와 푸딩이 달콤하고 새콤한게 생각보다 잘 어울리고 너무 맛있는 조합이었다.


 

여덟 번째 요리는 초코무스와 샤베트 그리고 작은 젤리 몇조각이 나오는데 솔직히 작은 젤리는 별다른 맛이 나지는 않았고,

샤베트와 초코무스가 역시 새콤 달콤한게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 요리로 초콜릿과 쿠키가 나왔는데 초콜렛이 너무 맛있었는데 더이상 배불러서 먹기가 너무 힘들었다.

이렇게 한 코스를 다 먹는데 걸린 시간은 거의 3시간이 걸렸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보다 더 오랜시간동안 느긋하게 요리를 즐기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이런 여유있는 분위기가 한편으로는 또 부럽기도 했다.




우리는 저녁으로 예약을 해서 1인당 89유로가 들었지만, 점심은 3코스 27.5유로, 5코스 39.5유로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도 있다.


MARC FOSH 예약 방법!


1. 공식사이트 http://marcfosh.com 에 방문한다.

2. 상단에 Reservations - Marc Fish 선택한다.

3. 인원, 예약날짜, 시간을 입력한다.






우리처럼 둘이 갈 경우에는 이렇게 3 단계만 거치면 금방 예약 확인메일이 날아오지만,


4인 이상일 경우는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해야하고, No Show를 할경우 인당 50유로를 내야 하니 꼭 유의해야한다.


MARC FOSH에 대한 가격대비 평점을 매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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