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에 세가족이 되었다.
우리 포도 생후 18일째,
조리원에서 나와서 같이 집으로 왔다.
[포도 이야기/육아] - 조리원 퇴소 후 신생아 우리 아가와 집에서 보내는 첫 날
조리원 퇴소 후 신생아 우리 아가와 집에서 보내는 첫 날
우리 아기와 보낸 20일, 나한테 지금까지 3번의 위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남편이 조리원 나가는 날! 망할 코로나 때문에 남편이 조리원에 상주를 못해서 병원 입원부터 조리원까지 10일정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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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도 처음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3.65kg이었고
키는 50cm였다.
조리원에서 나올때는 4.06kg이었다.
신생아란?
생후 4주까지(28일간)를 신생아라고 한다.
젖병
젖병은 더블하트 160ml 크기 2개를 구매했었고,
필립스와 스펙트라 160ml 크기 젖병 2개를 사은품으로 받아서
총 4개를 가지고 있었다.
조리원에서 나올 때 그린맘 젖병 4개를 받아서
총 8개가 있었는데
완분을 결정했기에
조리원에서 젖병 안받아왔으면 큰일날 뻔했다.
새벽에도 젖병 설거지할 뻔했다.
포도와 하루를 보내고나서
사용하기 제일 무난하고
포도가 잘 무는 더블하트 젖병&젖꼭지를 4개 추가구매했다.
더블하트 젖병 6개를 주로 사용하고
젖병 설거지가 귀찮을 때
스펙트라와 필립스까지 사용하고 있다.
완분 시 젖병은 최소 6개,
나 같이 게으른 사람이라면 8개는 있어야 할 것 같다.
젖꼭지는 처음에는 더블하트 모유실감 SS사이즈를 사용했었다.
근데 분유 먹는 속도가 너무너무 느리고
빠는게 힘든지 분유도 다 못먹는 느낌이라
S사이즈로 사용하고 있다.
근데 또 사레걸려서 콜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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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먹으면 좋으련만..
수유양, 수유횟수, 수유간격
조리원 나오고 집에 온 첫날,
애기가 울기만 하면 대부분을 우유로 해결했던 것 같다.
조리원에서 퇴소 전에 알려준
포도의 수유 횟수와, 1회 수유양, 수유 간격 따위는 잊어버리고
이건 배고픔의 울음이다!하고 생각했다.
또 우유를 주면 잘 먹었기 때문에 더더욱 우유로 해결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1시간에 한번씩 40ml씩 먹이는 나를 발견했다.
조리원 있을 때 생각해보면 2-3시간에 한번씩 70-80ml를 먹었었는데
그리고 이제 4kg이 넘었으니 한 번에 100ml씩 먹여도 된다고 하셨었는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조리원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곰곰이 되집어 생각해봤다.
모자동실 시간에 포도가 울면
조리원 선생님께 배고파서 우는거 아니냐고 여쭤봤었는데
배고플때 안됐다고
놀아주라고 하셨었고!
애기들이 빠는 욕구가 있어서
배고프지 않아도 울 수 있다고 하셨었다.
그리고 나는 뭔가 애기가 중간에 쉬었다가 먹을때가 있는데
그럼 아예 이번 타임 수유 끝!
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중간에 트림 한번 시키고
다시 먹이면 또 먹을 수도 있는건데
포도가 한 번 입을 뗀 순간
아 이제 안먹는 구나! 했던 것 같다.
깨달음과 반성의 시간을 갖고
진짜 배고파서 우는건지
진짜 다먹은건지
한 번 더 생각했다.
조리원 퇴소하고 3일까지는
짧은 수유텀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점점 안정이 되었다.
신생아는 밤낮 구분을 못하는데
신기하게 우리 포도는 아침-낮시간에는 1시간반-2시간 정도의 수유텀을 갖고
밤에는 3-4시간의 수유텀을 갖는다.
아주 효자다.
기저귀
하루에 10번 이상 기저귀를 갈고 있다.
3.5kg에서 5kg까지의 아기가 사용하는
1단계 기저귀 200매 정도 구매했었는데
딱 잘 썼다.
대변은 거의 하루에 한 번 보는데
하루에 한 번 매우 잔뜩 본다.
조리원에 있을때 선생님들이 한 번씩
어른만큼 쌌어요 했었는데
진짜 .....
상상초월로 잔뜩싼다.
큰 일 다 치룬줄 알고 열어보면
아직도 진행중일 때가 많다.
기저귀를 열지도 닫지도 못하고
큰 일이 모두 끝나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요령이 없을 때는
기저귀 열고 무방비로 지켜보다가
소변으로 본인 귀를 맞추는 걸 보기도 했다.
분유 먹는 아기는 변비를 조심하라는데
우리 포도는 매일매일 한번 이상 대변을 보는 편이라
변비 걱정은 없다.
(만약 2-3일 동안 대변을 못본다면
분유를 진하게 먹이면 된다고 한다.)
아니 근데 보통 쉬야 하면 불편해서 운다는데
왜 우리 아가는 오히려 기저귀를 갈아줄때 우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기저귀가 소변과 대변으로 가득해도
아무 표정 변화가 없어서
대변이 뭉개져도 모를때가 있다...
잠
조리원에 있을때 모자동실 시간을 나름 길게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시간들이 더 많았던 건지
아니면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는건지?!
아마도 둘 다 인것 같지만..
자거나 먹거나 울거나를 반복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운이 좋게 우리 포도는 낮에 더 깨어있고
밤에는 많이 잔다는 사실이다.
신생아라 밤낮 구분도 못할껀데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조리원 선생님들이 밤에는 잘 자는 편이라고
운이 좋다며
이 패턴을 유지하라고 하셨었는데
진짜 밤에는 4시간도 자서
자는걸 깨워서 밥먹여야 하는 정도다.
낮에는 잠투정으로 힘든데
밤에는 또 낮과 다르게 먹으면 바로 잘 잔다.
왜 울까?
조리원에 있을 때
모자동실 시간에 애기가 울면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우유를 먹였었다.
퇴소가 가까워질 수록
우는 횟수가 늘고
우는 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기저귀나 배고픈 것 때문에 우는 것만은 아니었다.
조리원 선생님들께 우리 포도 도데체 왜 우는거냐고 여쭤보면
선생님들은 애기는 원래 울어요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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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는 당연히 울지만
매번 적응이 안되고
매번 안절부절 하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 울어서 아픈줄 알았다.
유튜브 보면서 공부도 하고
애기는 원래 운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네이며
도 닦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리 포도가 우는 경우는,
1. 배고플 때
배고플 때 제일 크게 운다.
2. 코 막혔을 때
코 막혀서 잘 자다가 깨서 울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뭐 때문에 갑자기 우는건지 몰라서 당황스러웠다.
설마설마 코막혀서 우는건가 싶었다.
식염수와 코끼리 뻥코를 이용해서 코를 뚫어주니
그때부터 콧 소리도 좋아지고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우는 일이 없었다.
3. 추울때..?
뜨신 목욕물에 몸을 담구고 있을 때는 잘 있다가
목욕물에서 나오면 갑자기 우는 것이
추워서 우는 것 같았다.
빨리 물기 닦아주고 옷입혀주는 방법 밖에 없다.
4. 속이 답답할때
트림 시키고도 몇분간 계속 세워 놓고 소화시켜도
눕혀놓으면 속이 안좋을 때가 있는 것 같다.
찡얼 거릴때 다시 안아주고 토닥해주면
한 번 더 트림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속이 안좋아서 우는 것 같았다.
5. 잠투정..?
잠투정으로 우는 것 같은데,
잠투정이 맞다면 이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발버둥 치고 몸을 뒤로 꺾고...
한 마디로 난리를 치면서 운다...
처음에는 아픈줄 알았다.
둥실둥실도 해주고
엉덩이도 팡팡 쳐주고
자극을 줄여주고하니
잠이 들었다.
글로 쓰니 정말 간단해보이는데
재우기까지 정말 정말 힘들다.
내가 안아주는 자세마다 불편한지,
다 싫은건지,
계속 계속 울고
잠들것 같다가 갑자기 또 깨서 울고
울고 울고 또울고..
진짜 잔다고 생각해서 침대에 눕히면
어떻게 알고 눈떠서 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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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울고싶다ㅠㅠ
그 외에도 우는 이유는 많겠지..?
왜 우는지 몰라서
내가 해결을 빨리빨리 못해주는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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