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에 세가족이 되었다.
우리 포도 생후 18일째,
조리원에서 나와서 같이 집으로 왔다.
[포도 이야기/육아] - 조리원 퇴소 후 신생아 우리 아가와 집에서 보내는 첫 날
우리 포도 처음 태어났을 때 몸무게는 3.65kg이었고
키는 50cm였다.
조리원에서 나올때는 4.06kg이었다.
신생아란?
생후 4주까지(28일간)를 신생아라고 한다.
젖병
젖병은 더블하트 160ml 크기 2개를 구매했었고,
필립스와 스펙트라 160ml 크기 젖병 2개를 사은품으로 받아서
총 4개를 가지고 있었다.
조리원에서 나올 때 그린맘 젖병 4개를 받아서
총 8개가 있었는데
완분을 결정했기에
조리원에서 젖병 안받아왔으면 큰일날 뻔했다.
새벽에도 젖병 설거지할 뻔했다.
포도와 하루를 보내고나서
사용하기 제일 무난하고
포도가 잘 무는 더블하트 젖병&젖꼭지를 4개 추가구매했다.
더블하트 젖병 6개를 주로 사용하고
젖병 설거지가 귀찮을 때
스펙트라와 필립스까지 사용하고 있다.
완분 시 젖병은 최소 6개,
나 같이 게으른 사람이라면 8개는 있어야 할 것 같다.
젖꼭지는 처음에는 더블하트 모유실감 SS사이즈를 사용했었다.
근데 분유 먹는 속도가 너무너무 느리고
빠는게 힘든지 분유도 다 못먹는 느낌이라
S사이즈로 사용하고 있다.
근데 또 사레걸려서 콜록거린다...
천천히 먹으면 좋으련만..
수유양, 수유횟수, 수유간격
조리원 나오고 집에 온 첫날,
애기가 울기만 하면 대부분을 우유로 해결했던 것 같다.
조리원에서 퇴소 전에 알려준
포도의 수유 횟수와, 1회 수유양, 수유 간격 따위는 잊어버리고
이건 배고픔의 울음이다!하고 생각했다.
또 우유를 주면 잘 먹었기 때문에 더더욱 우유로 해결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1시간에 한번씩 40ml씩 먹이는 나를 발견했다.
조리원 있을 때 생각해보면 2-3시간에 한번씩 70-80ml를 먹었었는데
그리고 이제 4kg이 넘었으니 한 번에 100ml씩 먹여도 된다고 하셨었는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조리원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곰곰이 되집어 생각해봤다.
모자동실 시간에 포도가 울면
조리원 선생님께 배고파서 우는거 아니냐고 여쭤봤었는데
배고플때 안됐다고
놀아주라고 하셨었고!
애기들이 빠는 욕구가 있어서
배고프지 않아도 울 수 있다고 하셨었다.
그리고 나는 뭔가 애기가 중간에 쉬었다가 먹을때가 있는데
그럼 아예 이번 타임 수유 끝!
해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았다.
중간에 트림 한번 시키고
다시 먹이면 또 먹을 수도 있는건데
포도가 한 번 입을 뗀 순간
아 이제 안먹는 구나! 했던 것 같다.
깨달음과 반성의 시간을 갖고
진짜 배고파서 우는건지
진짜 다먹은건지
한 번 더 생각했다.
조리원 퇴소하고 3일까지는
짧은 수유텀으로 정말 힘들었는데
그 이후에는 점점 안정이 되었다.
신생아는 밤낮 구분을 못하는데
신기하게 우리 포도는 아침-낮시간에는 1시간반-2시간 정도의 수유텀을 갖고
밤에는 3-4시간의 수유텀을 갖는다.
아주 효자다.
기저귀
하루에 10번 이상 기저귀를 갈고 있다.
3.5kg에서 5kg까지의 아기가 사용하는
1단계 기저귀 200매 정도 구매했었는데
딱 잘 썼다.
대변은 거의 하루에 한 번 보는데
하루에 한 번 매우 잔뜩 본다.
조리원에 있을때 선생님들이 한 번씩
어른만큼 쌌어요 했었는데
진짜 .....
상상초월로 잔뜩싼다.
큰 일 다 치룬줄 알고 열어보면
아직도 진행중일 때가 많다.
기저귀를 열지도 닫지도 못하고
큰 일이 모두 끝나기를 실시간으로 지켜보게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요령이 없을 때는
기저귀 열고 무방비로 지켜보다가
소변으로 본인 귀를 맞추는 걸 보기도 했다.
분유 먹는 아기는 변비를 조심하라는데
우리 포도는 매일매일 한번 이상 대변을 보는 편이라
변비 걱정은 없다.
(만약 2-3일 동안 대변을 못본다면
분유를 진하게 먹이면 된다고 한다.)
아니 근데 보통 쉬야 하면 불편해서 운다는데
왜 우리 아가는 오히려 기저귀를 갈아줄때 우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기저귀가 소변과 대변으로 가득해도
아무 표정 변화가 없어서
대변이 뭉개져도 모를때가 있다...
잠
조리원에 있을때 모자동실 시간을 나름 길게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모르는 시간들이 더 많았던 건지
아니면 점점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지는건지?!
아마도 둘 다 인것 같지만..
자거나 먹거나 울거나를 반복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것 같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운이 좋게 우리 포도는 낮에 더 깨어있고
밤에는 많이 잔다는 사실이다.
신생아라 밤낮 구분도 못할껀데
조리원에 있을 때부터 조리원 선생님들이 밤에는 잘 자는 편이라고
운이 좋다며
이 패턴을 유지하라고 하셨었는데
진짜 밤에는 4시간도 자서
자는걸 깨워서 밥먹여야 하는 정도다.
낮에는 잠투정으로 힘든데
밤에는 또 낮과 다르게 먹으면 바로 잘 잔다.
왜 울까?
조리원에 있을 때
모자동실 시간에 애기가 울면
기저귀를 확인하거나 우유를 먹였었다.
퇴소가 가까워질 수록
우는 횟수가 늘고
우는 소리가 커졌다.
그리고 기저귀나 배고픈 것 때문에 우는 것만은 아니었다.
조리원 선생님들께 우리 포도 도데체 왜 우는거냐고 여쭤보면
선생님들은 애기는 원래 울어요라고 하셨다.
애기는 당연히 울지만
매번 적응이 안되고
매번 안절부절 하게 된다.
처음에는 너무 울어서 아픈줄 알았다.
유튜브 보면서 공부도 하고
애기는 원래 운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네이며
도 닦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우리 포도가 우는 경우는,
1. 배고플 때
배고플 때 제일 크게 운다.
2. 코 막혔을 때
코 막혀서 잘 자다가 깨서 울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뭐 때문에 갑자기 우는건지 몰라서 당황스러웠다.
설마설마 코막혀서 우는건가 싶었다.
식염수와 코끼리 뻥코를 이용해서 코를 뚫어주니
그때부터 콧 소리도 좋아지고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우는 일이 없었다.
3. 추울때..?
뜨신 목욕물에 몸을 담구고 있을 때는 잘 있다가
목욕물에서 나오면 갑자기 우는 것이
추워서 우는 것 같았다.
빨리 물기 닦아주고 옷입혀주는 방법 밖에 없다.
4. 속이 답답할때
트림 시키고도 몇분간 계속 세워 놓고 소화시켜도
눕혀놓으면 속이 안좋을 때가 있는 것 같다.
찡얼 거릴때 다시 안아주고 토닥해주면
한 번 더 트림을 시원하게 하는 것이
속이 안좋아서 우는 것 같았다.
5. 잠투정..?
잠투정으로 우는 것 같은데,
잠투정이 맞다면 이때가 가장 힘든 것 같다.
발버둥 치고 몸을 뒤로 꺾고...
한 마디로 난리를 치면서 운다...
처음에는 아픈줄 알았다.
둥실둥실도 해주고
엉덩이도 팡팡 쳐주고
자극을 줄여주고하니
잠이 들었다.
글로 쓰니 정말 간단해보이는데
재우기까지 정말 정말 힘들다.
내가 안아주는 자세마다 불편한지,
다 싫은건지,
계속 계속 울고
잠들것 같다가 갑자기 또 깨서 울고
울고 울고 또울고..
진짜 잔다고 생각해서 침대에 눕히면
어떻게 알고 눈떠서 또 울고...
나도 울고싶다ㅠㅠ
그 외에도 우는 이유는 많겠지..?
왜 우는지 몰라서
내가 해결을 빨리빨리 못해주는게 미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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