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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나는 데이트의 일종으로 같이 공부를 하기도 한다. (보통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결혼 전에는 차이홍 중국어를 했었다. 약 1년 정도...? 그때는 집이 없었기 때문에 카페에서 수업을 들었었다.


여튼 둘다 회사에서 영어쓸 일이 많아서 영어공부를 빨리 시작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미루다가

드디어 "스터디서치"를 등록하게 되었다!

(남편이 페북에서 "스터디서치" 광고를 인상깊게 본 모양이었다.)



레벨테스트::


레벨테스트는 카톡으로 간단하게 영작하는 것이었고 문장도 길지 않았다.

문제도 짧게 두 문장 정도?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답변하였고 남편과 똑같은 레벨을 받았다.



스터디 선택지 오픈 및 선택::


레벨테스트가 끝나고 나면 카톡으로 선택할 수 있는 스터디모임 리스트를 보내준다.

스터디 커리큘럼은 고정된 틀이 있는 것인지 내용이 다 비슷했고

리더 정보에 대해서는 학력이 적혀있는 것도 있고 그냥 사진만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 리더 설명은 그냥 다 좋기만 했다.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요일과 시간을 기준으로 선택했다.

지금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리더에 대한 후기라도 좀 찾아볼 걸 그랬었다.



첫 번째 참여::


내가 수업을 듣고싶다고 바로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스터디가 Open할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 

(스터디가 한번 오픈되면 중간에 참석할 수 없다.)

스터디 모임을 선택하고 약 3주 뒤가 첫 수업이었는데 푸켓 여행과 겹쳐서 첫 수업은 참석할 수 없었다.

그 다음 주에 처음으로 참석을 했는데 수업 참여전에 약간 설레는 마음으로 갔다.

그 설렘이 무색하게 넘나도 조용하고 서먹한 분위기에 깜짝 놀랐다.

명색이 회화시간이라 영어 자기소개를 시킬 줄 알고 나름 마음속으로 뭐라고 말할까 생각했었는데 한국말로 자기소개를 하라고 했다.

수업은 (약간 과장해서) 마치 한국어 듣기/쓰기 시간 같았다.

A4용지에 적힌 영어 표현들을 리더가 한국어로 번역해주고 설명해주면 우리는 그 말을 열심히 받아적는 시간이었다..

"최악이었다. 끔찍했다. 별로였다"까지는 아니었지만 실망이 큰건 사실이었다. 

광고에서 보던 "편한 분위기의 영어 말하기 시간"이 전혀 아니었기 때문에.



두 번째 참여::


첫 수업을 여행으로 빠졌기 때문에 "대체참여"로 다른 모임의 수업을 들었다.

그런데 웬걸 우리가 신청한 모임의 수업 분위기랑 180도 달랐다. E리더가 일단 밝고 활기찼다. 완전 분위기 메이커.

이 E리더는 수업시간의 대부분을 영어로 진행하였다.

또한 팀원들 한명 한명 영어로 자기이야기를 말 할 수 있는 시간을 줬고 나머지 인원들은 한가지씩 의무적으로 질문을 해야 했다.

2시간이라는 시간을 아주 알차게 꽉꽉 채워서 사용한다는 느낌이었다. 

마지막 날 수업이 이정도 분위기니 그 동안 내내 어떻게 운영되었는지 눈에 훤했다.


찾아보니 "레벨조정"으로 모임을 변경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기존 모임 참여했던 비용을 뺀 나머지 금액을 적립금으로 돌려받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E리더의 새로 오픈된 모임으로 변경해였다.





세 번째 그리고 네 번째 참여::


다시 약 3주를 기다려서 E리더의 새로 오픈된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

첫 시간은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커리큘럼 설명을 들었고, 역할을 분담했다.

역할 1. 숙제 리마인더, 역할 2. 단톡방에 매 주 영어질문 한가지씩 올리기, 역할 3. 지각체크, 출석 체크하기 등등이었다.

많이 사용하는 영문 표현을 배운 후 첫 시간이 끝났다.


어제 네 번째 모임에 참석했다.

- 모임 전에 자신이 찍어온 사진 설명 후 다른 팀원들로부터 질문 받기

- (번외: 단톡에서 팀원들끼리 영어로 떠든 문장 리더가 하나하나 바른 표현, 더 나은 표현 이야기해주기)

- 자주 사용하는 영문 표현 배우기

- 한 가지 주제에 대해 토의하기

로 진행되었다. 

나는 영어를 하다보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질문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낄때가 많은데

E리더는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한 명씩 돌아가면서 질문하는 미션을 모두 주다보니 나랑 너무 잘 맞았다.

또한 잘 못하더라도 우선 영어로 뱉고 보는데 틀리거나 몰라서 머뭇거리면 E리더가 가르쳐주니 "배운다는" 느낌이 들었다.


사진을 찍어서 설명하는 숙제와 에세이를 써오는 숙제가 있는데

에세이는 E리더가 직접 첨삭을 해준다. 이 숙제들은 내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E리더는 본업도 따로 있는데 모임 준비도 철저히 하는 것이 너무 성실하다. 



지극히 주관적으로 내가 느끼는 스터디서치 장/단점::


단점 1. 리더 by 리더

리더가 개인적으로 커리큘럼을 짜서 모임을 이끌어가기 때문에 리더에 따라 수업 진행이 천차만별이다.

좋은 리더를 만나면 좋지만 나랑 잘 안 맞는 리더를 만나면....시간과 돈이 아까울 수도...


단점 2. 학원이 아니다.

단점 1과 연결되는데 리더가 개별적으로 준비해서 꾸려지는 시간이고 

학원이 아니므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느낌과는 동떨어질 수 있다.


장점 1. 제한된 인원

한 모임당 팀원이 6명으로 제한되어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기 적정한 인원인 것 같다.


장점 2. 비용

8주 (1주일에 1번 2시간)에 18만원. 영어학원보다는 저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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